시애틀 형제 교회 청년부 킹살렘 훈련원 방문기 1. 홍세녹 / 청년부 전도사
2018.11.11 00:37
kingsa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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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다운타운 캠퍼스에 사역을 시작한지 아직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목사님께서 대추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지 질문하셨습니다. 당연히 순종하는 마음으로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형제 교회에 몸을 담고 처음으로 가는 선교가 왜 대추 농사인지, 왜 가야 하는지가 저와, 그리고 함께 가는 청년들에게 큰 질문으로 다가왔습니다. 첫 팀 미팅이 있기 전에 저는 목사님에게 더욱더 이 선교에 대한 자세한 사항들을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추 농사를 하는 단체가 이재환 선교사님이 국제 대표로 사역하시는 Come Mission 이라는 단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재환 선교사님은 온누리 교회의 목회자 사관학교에서 강의를 해주시러 오셨을 때 처음 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온누리 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선교에 대한 제가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이고 어려워했던 마음들이 만짐을 받았고 다시금 선교를 품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팀원들과 첫 미팅을 준비하면서 저는 “우리는 그냥 대추를 따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라고 선포하고 2가지 이유를 우리 팀원들과 나누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믿음의 선배를 보며 선교에 대한 마음을 키우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노동함으로 삶의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대추를 딴 후, 오후 시간에는 선교사님의 강의와 나눔을 통하여 선교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느끼며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가 대추를 수확함으로써 선교사님들을 돕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노력과 노동이 그냥 헛되이 어떤 개인의 부를 위해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열방 가운데 퍼져있는 우리 선교사님들의 사역에 쓰임을 받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팀원들과 나누고 생각하며 이 곳에 왔는데 두 가지가 이루어지는 것을 체험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를 이곳에서 만나고 싶어하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과일을 보호하려고 가시가 존재하고 있는 것을 알았으며 따기 힘들만큼 깊숙히 자리를 잡고 있는 과일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머리를 쓰는 바쁜 생활에서 떠나 정신적인 쉼을 얻을 수 있는 시간들에 대한 감사, 대추 나무의 강인함… 등등 우리 팀원들은 대추를 따는 것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12명의 청년들은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다시 오기를 마음으로 다짐하였습니다. 뜨거운 태양과 황량한 사막 가운데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뜻이 King Salem Ranch 가운데 이루어 지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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