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 / 이재환
2018.11.23 09:07
kingsa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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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탄생된 사막 한 가운데의 노동 공동체, 킹 살렘 농장 훈련원에 지난 9월, 시애틀 형제 교회 젊은이들이 찾아 왔다. 노동은 우리 육신을 건강하게 만들고, 필요한 땀을 흘리게 하며, 자기를 연마시키는 아주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포도원의 주인을 만나게 되며, 5시에 와서 한 시간 일하고 하루 품 삯을 받는 은혜의 비밀을 깨닫게 한다. 또한 가장 낮은 자로 살았던 노예들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 농부이신 하나님, 그리고 포도 나무이신 주님과 가지인 우리 자신을 알게 된다. 선교비를 받는 선교사에게는 열매 하나, 하나에 담긴 수고의 가치를 알게 하고 경제적 땀 흘림으로 얻는 물질의 소중함을 뼈 깊이 배우는 기회가 된다.
사람이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농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온 우주 만물을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통치하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비와 바람과 물, 그리고 벌레와 동물들과의 전쟁이 곧 농사하는 일이다. 가뭄이 오면 끝이다. 물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햇빛이 없으면 농사는 망한다.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늘 살게 한다. 땀 흘림이 없으면 수확은 없다. 농림부 장관의 목숨이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농사꾼은 농사의 꿈을 꾼다. 이는 하나님을 꿈꾸는 것으로 안내 받는다. 게으르면 공동체를 바로 세울 수 없다. 땀의 대가가 열매로 드러난다. 깨어 있지 않은 농부는 결코 먹고 살 수가 없다. 손이 놀고 있으면 농부는 망한다. 죽을 수도 있다. 남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바울은 “일하지 않고는 먹지도 말라!”고 경고했다. 농부는 결단코 게으르거나, 우연을 바라거나 쉽게 열매를 걷을 수 없다. 농부는 부지런하게 되어 있다. 요령을 부릴 수가 없다. 잠시도 손과 발이 쉴 수 없다.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항상 깨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고된 삶이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소망의 꿈으로 전환된다.
킹 살렘은 선교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우리의 노동의 목적은 선교에 있다. 선교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의 노동은 기도이다. 우리의 노동은 선교 후원이다. 선교 열매를 만든다. 농부이신 하나님을 깊이 깨닫는 선교사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미션 펀드를 만든다. 우리의 이름이 바로 이다. 일하지 않는 자는 ‘죽은 자’ 이다. 우리는 일하므로 살아 있는 것이다. 이 노동의 가치와 목적은 오직 ‘선교 완성’에 있다. 12명의 젊은이들이 땀흘림으로 얼마나 이를 깊이 깨달았는지는 모르지만 넓은 하늘과, 광활한 사막, 뜨거운 태양 아래서 경험한 것들이 저들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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