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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살렘 훈련원 이야기

킹살렘 농장 훈련원 체험기, 작열하는 태양도, 무자비한 바람도, 살렘 농장을 삼키지 못합니다 / 조순희

2018.11.23 09:04

kingsalem

조회 수469

할렐루야!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늘, 구름, 땅, 산, 숲, 나무와 열매를 만드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 올려 드립니다. 이 모든것들을 더욱 더 가까이서 바라보고 만지고 느낄수 있는 곳이 바로 King Salem 농장인 것 같습니다.

이순애 선교사님이 몇년 전 부터 하나님께서 우리 컴미션에 넓은 땅을 주시면 과일도 심고 채소도 가꾸며 차세대 선교사님들의 훈련장으로, 또 선교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실험 농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를 기도해 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 기도보다 더 큰 농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에스크로가 끝나 농장을 맡게 되었을때 흥분과 기대로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진돗개 순진이와 풍산개 다정이가 우리를 먼저 반겼습니다. 일렬로 반듯하게 서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과일 나무와,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석류 나무가 빨간 꽃을 피우며 나란히 서 있었습니다. 저 멀리에는 빅 베어 산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어 나의 마음에 행복과 평안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때는 3월 초라 앙상한 가지들만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일꾼들이 없어 은근히 걱정이 되었지만 이재환 선교사님 내외분은 “오늘까지 컴미션을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사람들을 붙여주실 것입니다”라며 별로 걱정을 하지 않으시는것 같았습니다. 같이 갔던 우리 남편 조 장로는 신이 나서 이 일 저 일을 도와주며 구상하고 연구 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더운 줄도 모르고 분주히 다니셨습니다.

다시 5월에 방문해 보니 앙상했던 가지들이 반짝이는 잎들로 찬란하게 옷을 입고 자기를 쳐다보라는 듯 하늘을 향해 팔을 뻗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배, 사과, 복숭아, 아몬드, 체리, 감.. 열매들이 얼마나 예쁜지요.

권규민 권사님께서 정성스럽게 일구어 놓으신 비닐 하우스의 시금치, 갓, 상추, 호박들이 싱싱한 잎을 자랑하고 있었고, 이순애 선교사님이 일구어 놓은 텃밭의 무, 토마토, 깻잎, 고추는 강한 햇볕과 바람에 견디기 힘들어 “나 좀 살려주세요.” 하고 소리치는 것 같았습니다.

체리가 한 철이라고 체리를 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체리 철에 체리 픽킹하러 갔다 왔다는 말을 들을 때면 늘 부러웠었는데 이번 방문에 내가 직접 체리를 따서 바구니에 담기도 하고 음— 하며 맛도 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수많은 새 떼들이 아침 일찍이 날라와 가장 잘 익은 체리만 골라 잔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속상해 하고 있는 저를 보며 이재환 선교사님이 “우리도 먹고 새도 먹어야 지요.” 라고  하셨지만 새들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순애 선교사님이 기쁘고 행복하게 감사함으로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이재환 선교사님은 이미 농사꾼이 다 되어 햇볕에 까맣게 그을려지셨지만 농장에서 주일 예배를 인도 하실 때는 의젓하신 목사님이셨습니다. 밤이 되니 공기도 더욱 맑아지고 까만 하늘에 별들이 어찌나 선명하게 반짝이던지 잠을 자러 방에 들어가기가 싫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또 와야지 하는 마음을 달래며 방에 들어가 잠을 청했습니다.

2 킹 살렘 농장 훈련원의 의미와 목적 / 이재환
  • 작성자 : kingsalem
  • 작성일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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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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